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는 기부 릴레이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이 시작됐다. 경기도 성남의 초등학교 5학년생인 이건희군이 “홍명보 감독님 만나고 싶어요”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경기도 성남의 초등학교 5학년 이건희(12)군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할 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1년 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넘어져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부상 직후 병원에 실려가 다리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경과가 좋아 지난 14일 2차 수술을 받고 철심을 빼냈다. 이제 수술받은 자리의 실밥을 풀고 다시 뛸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