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진학의 모든 것

" 소비자, 기업, 정부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

경제학과편

 영화 <뷰티풀 마인드(2001)>는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왜 갑자기 영화 얘기를 꺼내는지 궁금해하는 후배님들이 있을겁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존 내쉬'가 바로 1994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훌륭한 경제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존 내쉬는 어떻게 노벨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을까요? 경제학의 거장인 애덤 스미스에 의하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최선을 다하면 사회 전체에게 모두 이롭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아주 예쁜 미인과 그 여자의 친구들이 있고. 그 반대편엔 남자들도 세 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 남자들의 목적은 여자와 데이트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적용한다면, 이 세명의 남자는 모두 가장 예쁜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야 할겁니다. 그렇게 하면 이론적으로는 모두 다 이로워질 수 있겠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그 예쁜 여자가 선택한 단 한 명의 남자만 이롭게 되는 결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 두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쁜 여자의 친구들에게 다가갈 확률이 높겠지만 그 친구들은 이미 예쁜 여자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차인 남자들이 자신에게 왔다는 것 자체에 자존심이 상해서 남자를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 내쉬는 바로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차라리 처음부터 예쁜 여자에게 몰려가지 말고, 한 명씩 여자들에게 갔으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모두들 원래의 목적이었던 ‘여자들과의 데이트’를 달성할 수 있겠군." 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여기에서 착안한 ‘균형이론(Nash-equilibrium)’으로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학 개념들도 사실은 경제학자들의 사소한 일상의 아이디어에서 파생되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자본주의 사회속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없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 오늘은 경제학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ajor Subject -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것

 ‘경제적’이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에서 참 많이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에서는 어떤 과목들을 배우게 될까요?

미시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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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목은 ‘미시’라는 과목명이 말해주듯, 거대한 경제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경제학은 소비자, 기업, 정부의 관계를 다루는데, 미시경제학에서는 주로 소비자와 기업과의 관계에 주목해서 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합니다. ‘수요, 공급 곡선’, 앞에서 짤막하게 설명해준 ‘내쉬 균형’이라는 용어가 사회탐구영역의 과목 중에 경제과목을 배운 후배님이라면 아주 익숙할 것입니다. 특히 게임이론은 미시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으로, 궁금한 친구들은 뒤에서 소개해 줄 경제학과 관련 서적 및 비디오 추천란을 꼭 참고해서 지식을 쌓아두길바랍니다. 

거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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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경제학이 소비자와 기업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이 주요 연구과제였다면, 거시경제학에서는 국가 단위의 경제 현상에 대해 분석합니다. 국민소득은 어떻게 산정되고, 성장률은 어떻고, 물가는 어떻게 오르고, 실업률은 어떻게 측정되는지, 이자율, 소비, 투자, 고용, 환율, 국제수지 등등은 어떤지를 다루게 됩니다. 좀 더 큰 단위의 분석 대상을 바탕으로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거시경제학의 핵심 연구 주제입니다. 거시경제학은 크게 경기변동론, 경제성장론, 국제무역론, 화폐금융론으로 나뉘는데, 보통 미시경제학으로 경제학에 대한 기반을 쌓고 나서, 거시경제학 공부를 시작합니다. 쉽진 않지만, 경제학의 묘미는 바로 거시경제학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계량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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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량’이라는 과목명에서 눈치가 빠른 친구들은 알아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경제학과는 사회과학 대학에 속해있는 학과지만, 다루는 내용을 보면 고도의 수학적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학과에서는 단순히 현실세계에서 얻어낸 경제자료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해서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 가공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경제 모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이라면 진절머리를 난다고 할테지만, 계량경제학은 통계학의 기법을 경제학으로 끌어와 경제학의 원리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는 그 내용 자체로도 현대 경제학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제학과의 수업을 살짝 엿보자. 경제학과의 독특한 공부법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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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 취업과 직업

취업은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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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의 취업률은 인문계열의 다른 학과들과 비교할 때 좋은 편입니다.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는 최선의 선택, 공평한 분배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자본의 흐름이나 그에 파생되는 경제문제는 국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경제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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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 졸업생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친구라면, 행정고시를 준비해서 5급 경제부처 공무원이 되기도 하고,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서 한국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의 행원이 되거나 정부 산하의 공기업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경제학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경영체계의 근간이 되므로, 사기업은 물론 증권, 금융계 회사로도 많이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친구라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국제기구(IMF(국제통화기구),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서 일할 수도 있고, 학문이 좋은 친구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대학교수가 되거나, 정부의 정책 입안자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Book & Video & Activity - 추천 스펙

[Book] 17살, 경제학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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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일 : 2011년 10월 14일• 저자 : 한진수

• 출판사 : 책읽는수요일

• 내용 소개

이 책은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 졸업생이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학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경제학 입문서입니다. 앞에서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을 좀 딱딱하게 배웠다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쉽게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습니다. 

[Video] 커맨딩하이츠(Commanding Heights)

• 제작 : PBS(미국)

• 제작일 : 2002년

• 방송사 :  KBS(2009년)

• 내용 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경제학자인 다니엘 여진이 쓴 베스트셀러 ‘커맨딩하이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경제 다큐멘터리입니다. 기업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자유시장경제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여러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배경지식 쌓기용으로 완벽한 영상입니다.

[Activity] 경제력이해시험(TESAT)

• 내용 소개

• 시행사 : 한국경제신문사

TESAT(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은 시장경제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하는 경제 시험으로 경제와 경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시험 공부 자체가 경제기초이론과 경제∙경영 상식을 쌓도록 설계되어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큰 것이 장점입니다. 매년 5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시대회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응시해보기를 권합니다.

Tip - 경영학과 진학 준비를 위한 학년별 포인트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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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기에 경제학과를 꿈꾸는 후배에게는 무엇보다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경제관련 체험활동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제학과에서 수학이 중요하다는 건 계속 강조했지? 사실 알고보면 수학을 잘하려면 논리적인 사고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책을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한국은행의 화폐박물관이나 경제캠프와 같은 체험활동을 하면서 기본적인 경제관점을 키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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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교과분야에서는 문과를 선택하고 경제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목인 언어, 수학, 사회, 경제(사회탐구)에서의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비교과활동으로는 경제/경영 동아리 활동이나, TESAT 같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배경지식 쌓는 것을 권하고, ‘Financial Times’와 같은 영어신문을 통해서 경제흐름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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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를 목표로 한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스펙보다 내신성적과 기본 배경지식을 충분히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문과계열이지만 경제학과에서는 수학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수학과목의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해야 하고 경제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시사상식을 충분히 배워두길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경제관련 시험이나 경시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Real Story - 롤모델 따라잡기

 여러분은 어떤 선배들이 경제학과를 꿈꾸고 합격했을 거라 생각하나요?

주변에서 들리는 소위 '엄친아' 케이스가 떠오르나요? 예를 들어 부모님이 기업의 임원이거나, 내신 1등급에 각종 경시대회에서 상을 휩쓴 천재형이거나, 전교회장에 사회봉사는 200시간 정도 수행한 열정파 선배이거나…

 우리와 같이 경제학과에 합격한 친구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엄친아보다 어렸을 때부터 경영경제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오면서 리더쉽, 도전정신, 창의성, 팀협력 등 경제학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천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실제 유오디 경제학과 멘토분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K대 경제학과 합격생의 실제 자기소개서 - K대 12학번 송OO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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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시기에 수행한 활동 중,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활동 하나를 선택하여 활동의 동기, 과정 및 결과, 자신    에게 미친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중학교 시기부터 신문 읽기를 해오면서 경제기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영활동을 경험해 보기 위해 경제동아리 이코노미아에 가입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정기적인 토론 외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어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2학년 때 동아리 장으로 선출되며 이론에만 갇혀있던 틀을 깨고 실용적으로 경제학에 접근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주도했습니다. 먼저 토론으로만 끝나던 결과물을 모아 경제잡지 출판을 주도하며 경제경영에 관심 있는 선후배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팀을 꾸려 한국사업대회, 비즈블랙박스 등 경영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나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번번히 예선탈락하는 아쉬운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좌절하기보다는 대회를 거듭하며 알게 된 문제점을 하나씩 보강해 나갔습니다. 계속된 도전 끝에 팀으로 참가한 국제실물창업대회(SAGE)에서 금상을， 개인적으로 도전한 한밭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회 때마다 발표를 담당하며 프리젠테이션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또 다른 성과였습니다.

  반복된 도전을 통해 경제경영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사업가라는 장래희망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만 있다면 세상에 이뤄내지 못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소중한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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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자기소개서 글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나요? 우리가 보기에는 수상실적이 두드러지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경제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경제잡지 출판을 주도한 것과 매번 예선탈락하는 경영대회에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끊임없이 도전한 것 등이 인상적입니다. 여러분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단점을 보완해나가는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