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자녀 적성에 딱 맞는 미래 직업~~!!!
청춘의 영혼을 위로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을 할 차례.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청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아이의 꿈을 키우는 주부들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청춘 멘토’의 대명사가 된 김난도 서울대 교수. 후속작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성공으로 ‘청춘 멘토’의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두 책 모두 반응이 좋았던 것은 그만큼 젊은이들이 힘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국의 일자리 현실을 좀 더 나아지게 할 화두를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편으로 그의 이야기는 ‘얄팍한 위로’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공감과 감동을 주었지만, 대안은 없다는 것. 이 중 ‘젊은이들이 아픈 것은 일자리 부족에서 오는 구조적 문제가 큰데 왜 청춘에게 개인적 위로만 전하느냐’는 비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두 책은 에세이라 담을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 비판을 받고 보니 ‘무작정 잘될 거야’라고 하기보다 방법론을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일이란 받아들이기에 따라 힘들기도 한 것이에요. 노예처럼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런 주관이 분명하지 않으면 힘든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펴낸 책이 바로 <김난도의 내:일>(오우아)다. 그는 청년들의 멘토이기 이전에 트렌드 연구자다. 매해 <트렌드 코리아>를 펴내 그해의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왔다. 트렌드와 청년에 대한 지식을 잘 조합한 것이 바로 <내일>이다.
“대한민국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든 것도 위대하지만, 그 아이폰으로 인해 수많은 직업이 만들어지고 전 세계에 헤아릴 수 없는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제목은 자신의 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 구절에서 나왔다.
잊지 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My Job)’을 하라. ‘내일(Tomorrow)’이 이끄는 삶을 살라.
“젊은이들이 지금 좋다는 일이 아닌 앞으로 우리 사회에 중요해질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일본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을 직접 돌며 침체되어 있던 일자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개인, 기업, 학교를 탐방했다.
트렌드를 알고, 잡을 잡자!
앞서 김난도 교수가 펴낸 두 권의 책이 개론이라면, <내일>은 실용서인 셈이다. 김난도 교수가 제시하는 ‘내일’은 단순히 이론에만 그친 게 아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 방법론과 데이터를 동원해 만든 ‘미래 직업 시장을 뒤흔들 6대 잡 트렌드’를 바탕으로 그 직업들을 직접 경험했다. 일본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을 직접 돌며 침체되어 있던 일자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개인, 기업, 학교를 탐방했다. 성공한 사례도 담았지만 실패 사례도 담았다.
“세계를 돌아보면서 일자리의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직업을 정할 때 미래에도 자신에게 맞는 직업인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한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죠.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또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해외 사례일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정서와 특성에 맞춘 대안을 내놓았다.
“직업 사전에 있는 직업 종류는 2만 개가 넘지만 대학생들에게 아는 직업을 모두 써보라고 하면 2백 개를 넘지 못해요. 미래엔 이런 직업이 뜬다는 식의 좁은 의미가 아니라, 직업에 대한 창의성을 넓혀 머릿속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라는 것이죠. 이론적으로는 제시한 트렌드가 현실화되는 게 30년 정도 후지만 한국의 빠른 변화 속도에서는 15년이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제도와 사람들, 특히 부모의 인식 변화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 대학 교육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교육부가 취업률을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한다는 발상은 청년들의 취업난을 대학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난센스입니다. 잘못된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하기 때문에 인문학과 창의력을 죽이고 있죠.”
미래 직업 시장을 뒤흔들 6대 잡 트렌드
김난도 교수는 세계 일자리 시장의 변화 양상을 6개의 잡 트렌드로 정리했다. 여섯 가지 잡 트렌드의 키워드 머릿글자를 모으니 ‘FUTURE’라는 키워드가 완성됐다.
1 From White-collar to Brown-collar
블루칼라로 폄훼돼왔던 육체노동에 새로운 전문성과 부가가치를 가미해 화이트칼라를 능가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브라운칼라(Brown-collar)’의 등장
2 Utopia for Nomad-workers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하는 신개념 프리랜서 ‘노마드 워커(Nomad-worker)’의 활약
3 Towards Social Good
사회의 경쟁 구도에 아랑곳없이 나와 사회를 동시에 행복하게 하는 ‘소셜 사업’의 대두
4 Unbelievable Power of Fun
주 3일 출근이나 파격적인 직원 복지 등을 보장함으로써 직원과 기업 양쪽에 더욱 큰 이윤을 창출하는 ‘여유 경영’의 확대
5 Return to Local Places
지역에서 살길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고 있는 ‘컨트리보이스’들의 활동
6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적은 자본이지만 아이디어로 무장한 ‘마이크로 창업(Micro-startups)’의 확산
나만의 적성을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1 Mismatch, Good-bye!
굿바이, 미스매칭! 구인구직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 Your Brand is Your Power
당신만의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3 Joy of Learning
배움은 계속돼야 한다, 쭈욱!
4 Over the Global Border
일자리 혁명, 글로벌 잡 마켓을 잡아라.
5 Business for Happiness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 행복을 위해 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