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신비를 파헤친다 "
생명공학과편
요즈음,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웰빙(well-being)에 대한 열망을 모두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산업화 단계를 지나 모두들 먹고 살만해 지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에 따라, 오늘 우리가 알아볼 생명공학과의 전공은 점차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은 인간, 동물, 식물의 생물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생명체에 대한 지식 탐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과는 어떻게 하면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합니다. 예를 들면, 난치병을 해결하고 식량난이 큰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전자재조합 작물을 만들거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렇듯 생명공학과는 응용학문으로 '생명과학과'와는 다른 분야입니다. 생명과학과는 생명에 대한 순수한 지식만을 탐구하는 학과로, 생명공학과와는 달리,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자 모든 생명현상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야입니다. 대학에 따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을 모두 개설하는 학과도 있고, 한 학과만 개설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반대로 생명공학과는 생명과학자들이 밝혀낸 지식을 이용하여 사업성 있는 연구를 주로 진행합니다. 이 연구가 ‘돈이 될 수 있는 연구’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Major Subject - 생명공학과에서 배우는 것
생명공학과 학생들은 어떤 과목 배우게 될까요??
생체과정공학
생체과정공학이란, 어떤 생물체 내에서 물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체를 말합니다. 생체과정공학은 생체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그 쉬운 예로 페니실린을 생각해봅시다.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라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인데, 자연적으로는 푸른곰팡이가 페니실린을 많이 만들지도 않을 뿐더러, 완벽히 생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페니실린이 쓸모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생체과정공학 연구를 통해, 페니실린이 액체 배지에서 빠르게 흔들어 키움으로써 안정적으로 대량의 페니실린을 생산할 수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생체과정공학은 어떤 물질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싼 값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분야입니다.
유전공학
나선형 구조로 이루어진 생명체의 신비를 지닌 유전자. 유전공학은 바로 생물의 유전자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하나 소개하자면, 한 유전자는 한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이 맞는 인슐린은 인슐린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요. 과거 인슐린은 꼭 돼지를 죽여야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비용과 한계성 때문에,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값비싼 인슐린을 구하기 어려워서 많이들 사망에 이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서 인슐린을 많이 생성할 수 있는 대장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손바닥만한 접시에 대장균 수억 마리를 배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유전공학의 힘의 결과물이지요!
생체모방공학
생체모방공학이란, 생물체가 가진 특정한 행동, 형태, 물질을 모방해서 인간의 삶에 유용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자연의 구조’를 인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강력접착제를 만들 때 홍합이 가진 접착단백질의 물질을 이용하는 것이나, 물에 가볍게 뜰 수 있게 하고, 수영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영복을 개발하는 데 상어의 비늘을 모방하는 것입니다. 생체모방공학은 기술이 발달할수록 점점 더 성장의 가능성이 큰 학문으로 생체모방공학의 연구 대상물인 생물체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니, 무궁무진한 연구 과제가 그 잠재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생명공학과의 수업을 살짝 엿보자. 생명공학과의 독특한 공부법을 알려주마!
책으로만 공부한다? Nono! 우리는 직접 실험으로 배운다! |
전공공부량이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배움의 기쁨이 상당한걸? |
전공책은 모두 다 영어! 게다가 중요한 전공용어도 모두 다 영어! |
Career - 취업과 직업
취업은 잘 될까?
더 나은 삶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생명공학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과 전공생들은 대학 전공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문가나 전공관련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률은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다수의 졸업생들이 바로 취업을 하지 않고 석사나 박사과정을 거쳐 연구원, 혹은 기업에서 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명공학과 관련된 산업에서 일하는 비율은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될까?
생명공학과 졸업생들은 대체로 정부기관의 환경직 혹은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하거나, 의약/ 식품/ 비료/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제조, 판매업체에서 일하거나 전공을 살려 생명공학 혹은 보건 및 의약 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생체과정공학, 유전공학, 생체모방공학 등 앞에서 배운 세부전공 별로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생물체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ook & Video & Activity - 추천 스펙
[Book] 생명공학으로의 초대
- 출판일 : 2006년 9월 1일
- 저자 : Ray V. Herren
- 출판사 : 라이프사이언스
- 내용 소개
중학생 친구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생명공학도가 되기 위한 기초입문서로서 참 적절한 책입니다. 생명공학에 필요한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특징과 기능을 포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림과 사진도 많고, 최대한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명공학부를 꿈꾼다면, 꼭 읽기를 추천합니다.
[Video] 인체대탐험(The Human Body)
- 제작 : BBC
- 제작일 : 1998년
- 방송사 : KBS (2000)
- 내용 소개
‘인체대탐험’은 영국 BBC에서 2년에 걸쳐 제작한 8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연령의 인물을 촬영하여 사람의 일생을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8부는 전자현미경과 내시경 등 첨단 의학장비를 동원해서 인체의 신비한 활동을 살펴보는 과정도 보여주는데, 미래의 생명공학도들이라면 꼭 봐야 할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tivity]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 시행사: 한국생물교육학회
KBO(Korea Biology Olympiad)는 생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생물학 실험을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만약 KBO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최종 4명 안에 들 수 있다면, 국제대회인 IBO(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생명공학 공부의 근간이 되는 생물학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Tip - 생명공학과 진학 준비를 위한 학년별 포인트
중학생
중학교 시기에 생명공학과를 꿈꾸는 후배님에게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교 공부를 할 때도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명공학을 통해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생명과 관련된 많은 책과 비디오를 접해보는 것이 향후 전공공부를 위한 큰 자양분이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우선 교과분야에서는 이과를 선택하고 생명공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리, 화학, 생물(과학탐구)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교시절 제대로 과학탐구영역의 지식을 쌓아둔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비교과활동으로는 화학, 물리, 생물올림피아드 같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초학문에 대한 내공을 튼튼히 쌓는 쌓고, 친구들과 생명을 연구하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관련 잡지나 학회지를 읽고 연구활동을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이과계열의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생명 전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해야합니다. 이와 함께 수학 또는 영어 과목에서 성적이 좋다면 확실히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겁니다. 관련 경시대회에서의 입상 성적과 실제 동아리 활동에서의 여러 실험 노트를 정리해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본다면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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