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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장내의 소통, 권력구조로 인한 소통 문제.

피크[peak] 2012. 1. 10. 01:30


SBS스페셜 만사소통 - 계급장을 떼라 2부

1월 8일에 방영된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가 나에게 큰 인상을 남긴 프로그램이어서 적게 되었다. 한국인은 소통에 서툴고, 계급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으면 떳떳해지고 낮은 직급에 있으면 몸이 작아지는 게 대한민국 사람들의 표준이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지나치게 계급사회로 치우쳐져 있는 대한민국은 활발한 소통을 막고 있다. SNS의 발달로 예전보다 나은 소통을 하고 있지만, 면대 면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는 어려워한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하소연하거나, 친구들과의 뒷이야기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그렇다면 당당하게 권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 즉,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면 어떻게 될까?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의 예로 들었는데 '성과주의'를 비판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용기 있는 채수장 전 강북경찰서장은 파면을 당했다.

이처럼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당장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려면 자신을 낮추고 권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국가별 권력간격지수를 보면 브라질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2위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위계질서와 권위를 중요시하고 있다. 윗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고, 윗사람은 허리를 펴는 문화. 소통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직장뿐만 아니라 대학동아리 회의 회장 점유율 야구부 회의 감독 점유율만 봐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실히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점유율이 높았던 게 요리사 회의 쉐프 점유율이었는데 무려 95%에나 달했다.

프로그램에서 소통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통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터뷰와 통계자료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어하고, 노력하려는데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태반이다.

그래서 항공회사 사장, 맥주회사 사장, 충청남도 도지사가 계급장을 떼고 낮은 계급으로 하루 동안 체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계급장을 떼기 위해 아예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변신해서 직원들과 만나게 된다. 그래서 회의 때 듣지 못했던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눈으로 봄으로써 현장 실태를 알 수 있게 된다.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 하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직원들은 면대 면으로 회의에서 솔직히 발언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대한민국에서의 직장 생활은 "조용히 사는 게 제일 좋아."라는 말이 통할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소통의 문제점을 가지고 미래로 향한다면 발전의 속도는 더뎌질뿐더러 삶의 질조차 영향을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은 당연할 것이며 삶의 질조차 높아질 것이 당연하다.


▲ 영상캡처: SBS 스페셜

이 프로그램에서는 직원들과 또는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계급장을 떼고 진지하게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던 기업회장들과 충청남도도지사가 보기 좋았다. 프로그램에서 섭외요청을 해서 억지로 진행되지 않았나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나서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직접 현장을 체험했다면 정말 보기 좋았던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귀 기울이는 자세가 가장 절실하겠지만 낮은 계급, 직위에 있다 할지라도 자신이 해야 할 말과 진솔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직 사회의 분위기가 힘들고 어려워 가정을 꾸리고 있는 부모로서는 힘들겠지만, 꿈과 앞으로의 미래가 많이 남은 젊은 사람들만큼은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는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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