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돈? 합리적인 블로거 되기.

블로그는 돈? 합리적인 블로거되기 캠페인

개강하고 나서 이것저것 과제에 치이다 보니까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학 때 블로그 열심히해서 이런 글 저런 글 다 써보려고 했는데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방학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이번 학기도 그렇게 보내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다시 한 번 항상 하듯이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포트 작성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느라 블로그에 조금씩 소홀해지는 것 같네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블로그 수익에 관련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시간에도 몇번이나 블로그로 수익올리는 방법과 여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블로그 수익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거칠고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불쾌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제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이 저만의 블로그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조원선(쎄븐원)씨의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머니야머니야의 <인터넷 돈벌기 특강> 라는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내용을 쓰려는 것은 아니고, 읽으면서  괜히 혼자 들었던 이런저런 생각을 쓰려고 합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바탕으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돈? 온통 스팸 블로그 투성이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것은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하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똑똑한 우리나라 방문자들은 수익형 블로그로 인지 하고 온통 도배돼 있는 광고를 보고 스팸블로그로 인식하게 돼서 구독자도 늘리기 힘들뿐더러 꾸준한 유입을 얻기 힘듭니다.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누구나 쉽게 개설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스팸블로그가 굉장히 많습니다. 온통광고로 도배가 돼있고, 이슈성 글만 모아서 간단하게 포스팅한 후 마지막에 꼭 글과 관련이 없는 광고를 덧붙이는 형식으로 돈을 벌려고 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벌 수 있을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에 제가 그런식으로 운영을 한다고 해도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차마 그렇게 운영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돈에 미친 사람마냥 블로그를 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죠.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입니다...)

정직한 블로그, 정직한 수익

그렇다면 블로그로 정직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돈을 벌려면, 블로그로 돈을 버는 목적이라 할지라도 돈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쓴다던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의 본래 목적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인데 이곳이 자꾸만 수익을 목적으로 한 블로거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아직도 스팸블로거가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죠.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서 사실 블로그 운영약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블로그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항목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듯 블로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되면 안 됩니다. 이 건에 대해서 얼마전에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바람에 포스팅하지 못했지만, 티스토리 약관에도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링크프라이스, 인터리치 처럼 광고 홍보성 글을 올리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정보제공 의미에서 올리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조금은 애매모호한 부분이지만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로는 적당한 정보제공과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인 블로그에서 지나친 광고 홍보 목적이 아닌이상은 제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초대방식으로 가입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스팸블로거를 방지하고, 보다 질 높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을 받고자 초대방식으로 회원가입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쉽게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현재도 스팸블로거로 골치를 앓고 있는 포털 쉴새 없이 스팸블로거를 막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나 많은 스팸블로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너도나도 시작하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블로그로 돈을 벌고 있다고 얘기를 하면 금방 혹해서 블로그를 시작한다고들 하는데 이제는 제가 블로그로 돈을 번다고 얘기하기도 힘들정도로 미안합니다. 실제로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도 보기에는 쉽게 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 따르는 노력은 엄청납니다.

수익, 방법은 많으나 답은 '정직'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제 블로그도 물론이고 어딜가든 돈을 벌 수 있는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글들을 참고해서 노력하고 있지만요. 하지만 쉽게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핵심적인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아끼고,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며,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 대해서 1인 미디어가 되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하고 그만두지 않고, 한 달, 두 달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애착을 가지고 운영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돈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저도 초창기에 광고 수익에 눈이 멀어서 덕지덕지 붙여놓았던 광고들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차마 얼굴을 못들정도로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그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댓글 덕분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많은 생각을 가지며 수많은 광고를 모두 떼어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 정보, 생각들을 발행하면서 블로그에 애착을 가지니까 자연스럽게 수익이 따라오더군요. 수입에 너무 급급하기 보다는 조금 더 차분히 자신의 양식을 쌓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건전하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블로그들이 넘쳐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제 자신도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광고와 상업적인 이익에 눈이 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돈 때문에 각박한 이 세상이 조금 더 풍요러워졌으면 합니다.